Vision
총장 축사
오늘 우리는 1906년, 우리나라 여성 교육의 씨앗을 뿌린 ‘숙명’의 창학 120주년을 기념하며,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선언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120년 전, 시대의 어둠 속에서도 ‘여성이 깨어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으로 시작된 숙명의 길은 대한민국 여성의 가능성을 열었고, 지성과 인성, 실력을 겸비한 수많은 여성 인재들이 사회 각계로 진출했습니다. 그 역사의 흐름 속에서 숙명은 늘 도전했고, 변화했고, 앞장서 왔습니다. 숙명여대의 총장이자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린 구성원으로서 존경의 의미를 담아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선포하는 비전은 숙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선언입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전환의 시대에 숙명이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지속가능성과 포용, 디지털 혁신, 글로벌 리더십을 핵심 가치로 삼고, 교육과 연구, 사회적 책무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세워갈 것입니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세계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수진과 직원, 동문, 그리고 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비전이 숙명여대의 발전을 넘어 우리 공동체의 더 나은 내일과 전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실현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숙명 가족 여러분,
숙명에서 나의 꿈을 키우고, 그 꿈은 다시 숙명의 비전이 된다는 자부심이 여러분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함께 할 때,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숙명의 구성원들이 가진 무한한 역량과 역동성을 믿습니다.
숙명의 지난 120년이 ‘차별을 이겨 낸 여성의 자립’을 증명한 역사였다면, 이제부터 다가올 120년은 ‘사람과 미래를 잇는 대학’으로서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숙명의 미래는 여러분 모두의 열정과 가능성 속에 있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숙명에 더 큰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숙명의 미래는 곧, 우리 모두의 미래입니다.
감사합니다.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문시연
